내년 6월 준공 목표...공정률 76%
한려수도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제2남해대교의 교량 상판 거치 작업이 시작됐다.
군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는 제2남해대교 건설 공사는 지난해 5월 주탑 설치에 이어 주 케이블 가설을 완료했으며, 최근 교량 상판 거치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제2남해대교는 경남 남해군 설천면과 하동군 금남면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길이 990m, 폭 25.7m의 현수교이다.
1973년 6월 설치한 남해대교 구간의 교통 물동량이 크게 늘어 국도19호선 확포장 공사와 함께 제2남해대교를 건설하게 됐다. 이번 교량 상판 거치 작업은 교량의 상부구조물인 보강형 거더 총 45본을 거치하게 된다.
보강형 거더 1본 거치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흘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오는 10월 말 상판 거치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2남해대교 건설이 포함된 국도 19호선의 고현~하동IC2 국도 건설 공사는 총 연장 3.1㎞로 교량과 터널 등 총 2522억원이 투입되는 도로 건설 공사다. 현재 공정률은 76%이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제2남해대교 건설은 첨단기술로 케이블 장력을 12%가량 줄였고, 수평 저항력을 기존 교량보다 8% 정도 높여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주탑을 육상에 설치해 해상설치에 따른 해양오염을 최소화했다.
또 교량의 주 케이블에 설치된 조명은 밤바다에 반사돼 환상적인 볼거리를 연출하도록 설계, 인근 남해대교와 함께 야경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제2남해대교가 기존 남해대교와 함께 우리 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쌍둥이 대교로,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힐링 아일랜드 관광개발 사업 추진 등 보물섬 남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년 제2남해대교 시대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