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한국산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 반덤핑 관세를 유지했다.
12일 코트라 토론토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1일, 캐나다 국경관리청은 한국을 포함한 중국, 터키 등 3개국의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Concrete Reinforcing Bar)에 대해 기존 41%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유지하는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 만기(5년) 전 매년 이루어지는 연례재심으로 캐나다 국경관리청은 각국의 정상가격, 시장 환경, 정부 보조금 지급 여부 및 국내산업 피해 존재 여부 등을 분석해 신규 반덤핑 관세율을 산출했다.
국경관리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 터키 및 한국산 제품은 반덤핑 혐의에 대해서만 재조사를 진행했다.
캐나다는 국경관리청의 증빙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출한 터키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신규 정산가를 산출한 반면, 중국, 한국 및 일부 터키 관련 기업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기업에 대해서 기존의 41% 반덤핑 관세를 일괄 적용했다.
지난 2016년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의 캐나다 수입액은 5억9819만 달러로 지난 4년(2012~2016)간 연평균 14.7%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1억5000만 달러), 벨라루스(4465만 달러), 대만(3277만 달러), 스페인(3113만 달러), 포르투갈(1040만 달러) 순이다.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처음 개시된 2014년 이후 한국, 중국 및 터키산 시장점유율은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