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박훈 대표, “신규 시장 개척, 제품군 다양화로 위기 극복”

휴스틸 박훈 대표, “신규 시장 개척, 제품군 다양화로 위기 극복”

  • 철강
  • 승인 2017.09.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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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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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제품군 다양화와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

1부에 이어서 계속  

  Q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국내 강관 업계가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한 휴스틸만의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올 상반기 미국향 에너지용 강관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이러한 수출 호조세가 미국의 통상 압력을 더욱 가중시켜 멀리 볼 때 한국 강관산업에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

  하지만 당사는 오랜 경험으로 축적된 통상 대응 노하우를 갖고 있다. 작금의 수출환경에 있어 A/D는 취사선택의 문제가 아닌 일상화 되어버린 극복의 문제로 이러한 반덤핑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전략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정용강관(OCTG)에 집중되어 있는 시장에서 라인파이프 등 수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미주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시장에서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수출 물량 증대를 통해 당사가 반덤핑 판정의 주요 조사대상으로 선정되어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향후 국가별 보호무역이 강화 될 것이라고 보여지는 가운데 이러한 경쟁구도에서 중점은 결국 품질 가격 납기 등 기본적인 구조의 지속적인 개선과 개발에 있으며, 강관생산에 가장 중요한 원료부분에 대하여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조개선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국제적인 경쟁력을 위해서는 내수산업과는 별도로 관련업계의 공동연구와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본다. 이는 부문별 전략수립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 휴스틸 박훈 대표

  Q 현재 미국 상무부가 주장하고 있는 한국산 OCTG 덤핑의 근거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A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1차 연도 연례재심 반덤핑 최종 판정에서 예비판정과 달리 의외의 관세율이 부과됐다.

높은 관세율이 부과된 원인은 무역특혜연장법 제 504조를 통해 개정된 ‘특정 시장상황(PMS: Particular Market Situation) 조항이 적용된 것으로 미국 상무부는 한국 OCTG의 주재료인 열연강판(HR)의 한국내 구매가격이 왜곡되었다고 특정 시장상황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는 미국 상무부의 재량적인 방법을 통해 연례재심 반덤핑 관세율을 이전 보다 높게 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유정용 강관 반덤핑과 관련해 PMS 조항을 적용한 것은 상당히 부당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휴스틸은 지난 2015년 자연과환경스틸 인수합병(M&A)에 성공 이후 2년만에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2배 이상 증가시켰는데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지?

  A 지난해 STS강관 판매량은 약 12,000톤으로 2015년 대비 150% 증가했다. 이는 전 임직원의 개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동료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비져진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휴스틸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당사 대리점 및 유통상 등 기존 판매망을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당사 대리점을 통해 휴스틸은 STS 신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였으며, 기존에 STS 강관을 취급하던 당사 대리점 또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어 서로 윈윈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품질면에 있어 신규라인의 설치 및 설비 보완 등 종합 생산성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휴스틸 대구공장 전경


  Q 휴스틸의 신규 사업 계획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동종ㆍ이종산업을 불문하고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초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전략사업팀을 신설하여 아크용접(SAW) 강관 사업과 해외 현지 진출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종산업에서는 2차전지 설비 제조ㆍ판매업체인 디에이테크놀로지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Q 현재 강관협의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올해 강관협의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올 한해 역시 우리 강관산업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조선, 해운 등 주요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어 대내적으로 혼란과 불확실성이 가득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회원사간 교류와 단합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강관협의회를 통해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강관협의회는 강관 신수요 창출 및 제도 개선을 통한 수요확대 활동 강화를 목적으로 “강관 수요시장 변화에 대처한 신수요 창출 활동 강화”, “강관 수요확대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 “경쟁소재 대응 기준강화를 통한 제도개선”, “국내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기술교류 확대”의 핵심과제 4가지를 선정했다.

  Q 강관협의회에서는 지난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한국 파이프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는데 이와 관련한 소감을 듣고 싶다.

  A 우선 국내에서 파이프라인을 주제로 전문적인 컨퍼런스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유정용 강관에만 집중되어 있는 시장에서 수출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미국에 편중되어 있는 시장에서 미국이외의 중동을 포함한 시장 확대의 필요성 등 우리 업계가 당면한 문제를 고민하고 풀어 가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10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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