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10~13mm 규격 생산 차질 ‘빨간불’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 당진공장의 철근 및 A열연 라인이 가동·출하가 중단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30분경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직원이 설비 정기보수를 하던 중 멈춰있던 설비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설비에 끼여 숨졌다.
이로 인해 철근, A열연 라인은 가동·출하가 중단돼 공급에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측에서 사망과 관련된 조사를 하는 동안 철근은 10~13mm 규격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현대제철 당진 철근 생산라인의 가동·출하 중단은 향후 10일~15일 가량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밀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재개시점은 바뀔 수도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천공장 소형압연 라인의 앵글 생산을 줄이거나 포항 봉강공장의 특수강 생산을 줄이는 등 철근 생산 스케쥴을 조율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철근 라인의 경우 재고·가공용이기 때문에 실수요가들에 공급이 미뤄지거나 하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