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알비, 현대제철과 협업으로 ‘해외 수출 확대’

현대알비, 현대제철과 협업으로 ‘해외 수출 확대’

  • 철강
  • 승인 2018.01.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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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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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공장에 SAW강관 설비 정상가동

  강관 제조업체 현대알비(회장 이수창)가 현대제철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스파이럴(SAW)강관의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해당 설비는 연산 4만5,000톤 규모로, 지난 2013년 하반기 현대하이스코(현 현대제철)가 현대건설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 증가에 쿠웨이트 현지로 가져간 설비다. 현대건설이 중동 프로젝트 공사를 진행 중에 해당 설비를 현지에서 운영했다. 이후 SAW강관 설비를 국내로 가져와 현대알비가 위탁 생산으로 설비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이 내수와 수출 판매를 담당하고, 현대알비는 제품 관리와 생산을 담당한다. 현대알비는 SAW강관 설비의 증설을 위해 지난해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을 활용해 사업재편을 승인 받은 조선·플랜트 업체 영광의 부지를 매입했다. 현대제철은 SAW강관 설비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현대알비와 협력관계 체제하에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OEM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종업계에서는 현대알비의 SAW강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SAW강관의 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현대제철과 현대알비의 협업으로 해외 수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물량 감소와 국내 업체들의 저가 수주의 여파가 심각했다. 대형 SAW강관 업체를 제외하고서는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했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현대알비와의 협업으로 기존 해외 수출 영업망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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