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포스코·현대제철, 상반기 설비보수…영향은?

(분석) 포스코·현대제철, 상반기 설비보수…영향은?

  • 철강
  • 승인 2018.0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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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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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수 일정에도 공급에는 큰 차질 없을 것
포스코、광양 HCGL장기간 휴지가 공급 변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상반기 대보수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생산 감소에 따른 영향도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월 광양 후판공장(2~11일)을 시작으로 3월에는 광양 2열연(2일~6일), 포항 2후판(5~6일), 포항 2열연(12~23일) 등 본격적인 설비수리가 시작된다. 4월에도 광양 1열연(4일~14일)과 5월 광양 HCGL(2일~7월20일)은 수리 일정이 잡혀있다.

  현대제철 역시 3월 당진제철소 B열연(19~23일)을 시작으로 당진1 PGL(22~28일), 당진1 PCM(22일~29일) 보수가 이뤄진다. 4월에는 C열연(23~27일), 당진2 PCM(2~8일), 1후판(19~26일) 수리 일정이 잡혀있다. 5월에도 순천 PCM(1~6일), 2후판(10~17일) 수리가 이뤄진다.

  이번 설비수리 일정으로 인해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에 차질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열연강판(HR)의 경우 포스코는 약 40만톤, 현대제철은 약 30만톤 수준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R은 3월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국내 공급을 우선시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는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HR 유통시장 내에서도 크게 영향을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A열연에서 유통물량 대부분이 생산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국내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급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양 HCGL 수리는 오는 5월 2일부터 시작돼 오는 7월20일까지 80일간 이어진다. 장기간 수리가 이뤄지는 만큼 농원용파이프, 건설용비계 등 소재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포스코는 10월에도 광양 4CGL 수리 일정이 77일간 잡혀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도금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도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수리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있는 가운데 생산능력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화된 핵심 부품 교체 등 설비 합리화 수준의 보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비 수리를 진행하기 전에 생산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크게 공급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포스코 HCGL의 경우 수리가 장기간 진행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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