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냉연SSC, 한국GM 부평·창원공장에도 불똥 튈까 ‘노심초사’

(이슈) 냉연SSC, 한국GM 부평·창원공장에도 불똥 튈까 ‘노심초사’

  • 철강
  • 승인 2018.02.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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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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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폐쇄 영향 부평·창원에도 미칠까 우려
냉연SSC, 한국GM 철수할 경우 치명타 될 것

  한국GM이 5월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도 불똥이 튈까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SC)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GM은 경영난을 이유로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댄 암만 GM 사장은 “군산 외 나머지 영업장의 미래는 한국 정부, 노조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주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1·2공장과 창원공장 폐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GM 연계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냉연SSC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군산공장은 최근 가동률이 2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부평공장이나 창원공장까지 가동이 줄어들 경우 냉연SSC들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동률 90%에 달하던 창원공장은 최근 가동률이 70% 수준까지 떨어졌다.

▲ 한국GM 군산공장

  자동차 연계물량의 경우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냉연SSC들의 확보 경쟁이 치열했다. 또 시황 악화로 인해 일반 유통판매로는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 연계물량은 냉연SSC들에게 고정적인 수익원이다.

  하지만 부평공장이나 창원공장까지 불똥이 튈 경우 냉연SSC들의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포스코 가공센터의 경우 현대기아차 연계물량을 현대제철 판매점에 빼앗긴 상황에서 한국GM 생산 감소는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GM 측은 한국 정부의 지원을 조건으로 신차 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글로벌 신차 배정을 진행하면서 한국에 시장성 있는 모델을 배정하겠다는 것. 업계 내에서는 GM의 한국 철수는 최대 30만명의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아직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GM 군산공장 노조는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을 연대하는 총파업까지 논의하는 등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우려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냉연SSC들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불똥이 튀지 않길 바라고 있다. 가전업체들의 해외 생산 증가로 가전 연계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연계물량까지 감소할 경우 냉연SSC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냉연SSC들이 일반 유통판매를 늘리거나 다른 신사업을 구상한다고 해도 연계물량 감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부평공장이나 창원공장 생산에는 큰 영향이 없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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