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산 '풀가동' 준비 차곡차곡

中, 생산 '풀가동' 준비 차곡차곡

  • 철강
  • 승인 2018.02.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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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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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철광석 수입 1억톤 육박
감산 전후로 생산량 크게 늘어

중국 철강사들이 다음 달 중순 겨울철 감산 종료를 기점으로 생산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진이 높은 상황이고 지난 해 유도로 폐쇄 등으로 인해 경쟁은 낮아졌기 때문에 중국 철강사들은 지난 해와 같은 실적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해 11월부터 대기오염 방지 정책의 일환으로 북부 지역 28개 도시의 철강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이 감산은 내달 15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때를 기점으로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감산으로 인해 중국의 지난해 12월 조강생산량은 1년 중 가장 낮은 216만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Wang Yingsheng 중국강철공업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철강업계 컨퍼런스에서 "생산 제한이 완화되고 업체들이 생산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평균 일일생산량은 250만톤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욱이 중국 정부가 올해 겨울에도 감산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북부 철강사들이 생산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기간은 8개월 가량이다. 이 때문에 철강사들은 시장 환경이 긍정인 3월부터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원재료를 비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부지역 철강사 관계자는 "올해 중국 북부에 감산이 다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철강사들은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는 차곡차곡 진행돼왔다. 중국 중대형 철강사들은 1월초 철광석 재고를 34일치까지 비축해 1년 전 기록한 35일에 거의 근접했다.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철강사들은 재고 비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1월 철광석 수입은 9740만톤으로, 1억톤에 달했다. 중국 항구 재고는 1억 5,300만톤으로 1월의 1억5,440만톤에 근접했다.

중국의 감산 정책 시행 전후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는 현상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2월 겨울철 감산 정책이 발표된 직후 철강사들은 생산을 늘리며 수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이 상황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CRU 리차드 루 (Richard Lu)는 "철강사들은 올해 더욱 단단히 준비돼 있다"며 "생산계획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당산시 관료들을 중심으로 당산시 내 8곳의 공장을 포함, 감산 조치 연장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당산시의 감산 연장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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