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유통업계, 가격 인상 분위기 ‘솔솔’

HR 유통업계, 가격 인상 분위기 ‘솔솔’

  • 철강
  • 승인 2018.02.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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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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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톤당 2만~3만원 가격 인상 계획
중국의 가격 향방이 중요 변수

  열연강판(HR) 유통업체들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전 판매가 늘어나면서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가격 인상 시점은 다음 주부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톤당 2~3만원 수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유통업체들도 수익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포스코 정품은 톤당 78만~79만원, 현대제철 제품은 톤당 77만~78만원 수준까지 인상된다. 포스코 수입대응재 GS강종은 톤당 76만~77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설 연휴 이후 오히려 유통시장 내 판매는 줄어든 상황이다. 설 연휴 이전에는 가격 인상을 예상한 실수요업체들과 2차 유통업체들의 구매가 이어졌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중국의 가격 흐름을 알 수 없다는 점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1일까지 춘절 연휴로 인해 휴무인 가운데 본격적인 수출 오퍼가격도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실수요업체들은 중국의 가격 변동을 확인하고 구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일부 유통업체들은 실제 가격 인상이 적용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해 일부 업체들에게 통보를 한 상황이지만 업체들의 반발이 나타나고 있어 가격 인상 적용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가격 인상 적용은 중국의 가격 향방과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로도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판매가 줄었다”며 “유통업체들은 전체적으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만 실제로 적용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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