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非OPEC 원유 생산량, 수요 증가 충당" 진단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가 올해 종료될 예정이지만 오히려 길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2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향후 2년 간 비(非)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이 전세계 수요 증가분을 충당하면서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2020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IEA는 최근 북미와 브라질, 멕시코 등 비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최근 늘고 있지만 이러한 공급량 증가가 전세계 원유 수요량을 충족시키면서 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은 글로벌 원유시장 수급을 현 상태로 동결시키기 위해 현재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IEA는 반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현재 러시아 원유 생산업체들이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감산 합의의 조기 종결을 압박하고 있다. 또한 아리크와 이란, 리비아 등 일부 OPEC 회원국들 역시 지정학적 갈등 및 경제제제 이후 잃어버린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