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강한 뿌리전문기업,고려정밀공업
조민수이사 “업력40년, 해외진출 타진”

작고 강한 뿌리전문기업,고려정밀공업
조민수이사 “업력40년, 해외진출 타진”

  • 뿌리산업
  • 승인 2016.11.0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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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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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출범, 단조·금형 전문업체…중국 ·인도·중동 등 적극 공략

고려정밀공업주식회사의 조민수 이사. 정수남 기자

고려정밀공업주식회사(대표 조형섭 )는 경남 일대에서는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이름났다.

선대 창업자가 1976년 단조와 금형을 기반으로 창업한 뿌리업계 선도 기업이라서다.

고려정밀의 조민수 이사를 이 회사의 염곡동 서울지사에서 지난 주말 만났다.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플라자는 처음이다. 시슬레 작품이 복도에 있는 등 색다른데.
▲우리가 외자를 유치하다보니 자연스레 이곳에 사무실을 내게됐다. 인테리어가 갈끔하고 일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외자 유치를 했다고 했는데, 국가와 규모는.
▲일본이다. 10만달러(1억2,000만원)를 유치했다.

-회사 규모와 주력 분야는.
▲냉온간 단조와 단조솔루션전문기업이다. 여기에 정밀금형을 주업으로 한다. 창원 공장에 모두 48명, 서울사무소에 2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84억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전년 실적 유지도 선전인데.
▲동감이다. 불경기에는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해 살아남아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난 자가 강한 자’아닌가?

-맞다. 그래도 뿌리기업으로서 서울사무소까지 있을 정도면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 아닌가.
▲그렇다. 내수가 아닌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했다. 현재 인도와 중국, 이란 등에서 우리 기업에 손짓을 하고있다. 경기가 어렵고 내수가 제한적이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투자는.
▲현재 울산자유무역지구에 공장을 건설하려고 부지를 매입했다. 다만, 울산 현대중공업 사태 등 내수 경기 난조로 아직 공사 진행은 하지 못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다른 투자는.
▲인재 확보다. 현재 서울사무소에 중국인 여직원을 고용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수학한 인재다. 중국 사업에서 척후병 역할을 할 것이다.고려정밀은 내수를 다지면서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고려정밀은 내수를 다지면서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내수 시장이 어렵지만, 소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고려정밀은 40여 전에 선제적으로 단조와 금형사업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의 금형제품 납품은 검사 없이 들어갈 정도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현대중공업과 위아,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세아베스틸, 한국전력 등 주요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해 자유단조에 들어가는 다이세트 등도 다뤄볼 생각이다. 아울러 프레스금형도 신사업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장기간 파업과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여파가 없었나.
▲생산 물량이 50% 정도 줄었다. 다행히 우리는 양산 체제가 아닌 주문을 기본으로 한다.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부가가치가 높다. 그동안 탄탄한 업력으로 고객 신뢰가 쌓였다.
이 같은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토대다.

- 고려정밀의 남다른 경쟁력이 있다면.
▲단조와 금형에서 한국은 아직도 일본에 뒤쳐졌다. 소재부품에서 일본과의 교역에서 무역 적조 현상을 보이는 이유다. 일본의 경우 제품은 우수하지만 비싸다. 고려정밀의 제품은 일본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고려정밀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4년 뿌리기술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인도와 중국에서도 고려정밀의 기술과 제품을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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