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BMW, 용접 기술 여전히 ‘간과’

獨 BMW, 용접 기술 여전히 ‘간과’

  • 뿌리산업
  • 승인 2016.11.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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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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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용접 불량으로 리콜…8월에도 같은 이유로 시정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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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대를 만드는데는 6대 뿌리기술이 90% 가량 적용된 부품 2만6,000여개가 들어간다.
자동차가 주행 중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자칫 재산 손실은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2만6,000여개의 부품 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26개 차종 2만1144대에 대해 리콜(대규모 결함시정)조치를 내렸다.

이들 차량에 ▲연료펌프 커넥터 결함 ▲운전석 에어백 결함 ▲프로펠러 샤프트 결함 ▲뒷차축 지지대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중 프로펠러 샤프트는 용접 불량에 따른 것으로 2014년 9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제작된 M5 등 2개 차종 승용차 63대다.

프로펠러 샤프트는 뒷바퀴굴림(FR)이나 네바퀴굴림(4WD) 차량에서 변속기를 통해 받은 엔진의 동력을 차량 뒤쪽의 디퍼렌셜기어(차동기어)까지 전달하는 긴 축으로 고장시 주행중 차량이 멈출 수 있다.

올해 8월 국토부는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3 xDrive20i 등 11개 차종 가운데 2010년 11월 19일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제작된 1만1968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ISOFIX형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 용접 불량으로 장치가 차체에서 분리되면서 어린이용 카시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서다.

BMW가 용접 기술을 간과하고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BMW가 올해 두차례나 용접 불량으로 대규모 시정 명령을 받았다. 정수남 기자

여기에 국토부는 2014년 3월 12일부터 올해 6월 27일까지 제작된 M3, M4 승용차 4대를 뒷차축 지지대의 결함으로, 2006년 12월 11일부터 2011년 6월 30일까지 제작된 520d 등 17개 차종 승용차 2만957대를 연료펌프 커넥터의 제작결함으로, 2014년 5월 13일부터 2014년 6월 19일까지 제작된 X3 xDrive20d 등 5개 차종 승용차 124대를 운전석 에어백의 제작결함으로 각각 리콜 명령을 내렸다.

리콜 대상인 차량의 소유자는 정해진 기간에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한편, BMW코리아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다 2014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초까지 잇따라 발생한 엔진 화재와 디젤 승용차량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 들면서 올해 1월∼9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밀려 판매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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