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판매, 내수·수출 모두 줄어…누계 판매도 모두 하락
국내 용접재료업계의 전기용접봉 판매가 감소했다. 중국산 제품 때문이다.
3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9월 전기용접봉 판매(내수·수출)는 3만825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9.5% 줄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계 판매 실적 역시 30만2,791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만115톤으로 7.4% 감소했고, 누계 수출도 9만7,226톤으로 4.2% 각각 감소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2만710톤으로 10.5% , 누계 판매는 20만5,565톤으로 6.0% 각각 줄었다.
지난해 국내 용접재료 업계는 중국산의 저가공세에도 원가 경쟁력으로 판매량을 확보했다. 다만, 올 들어 중국 업체들의 위협이 심화됐으며, 일부 업체들이 범용 제품군 시장에서 과당 경쟁을 펼쳤지만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게 업계 풀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점차 발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용접 재료 기술에 국내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
게다가 용접재료 업계는 위기에 놓인 국내 조선업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수주로 인한 출혈경쟁으로 조선업에 위기가 온 만큼 중국산의 저가공세로 심화되는 경쟁 때문에 용접업계에도 위기가 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