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덕 신임 소장의 잠못 드는 밤(?)
“뿌리진흥책, 현장 위주로 갈 터”

김성덕 신임 소장의 잠못 드는 밤(?)
“뿌리진흥책, 현장 위주로 갈 터”

  • 뿌리산업
  • 승인 2017.01.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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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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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현장서 근무…공정자동화·스마트화 등 현장에 방점

취임 일주일을 맞은 김성덕 소장은 현장 중심의 뿌리산업 진흥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요즘 잠이 오지 않습니다.”

9일 취임 일주일을 맞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김성덕 신임 소장의 말이다.

김 소장은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운을 뗐다.

이는 그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생산기반 PD(6대 뿌리기술 PD)를 지내는 등 현장에서 15년간 활동했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현장과는 거리가 있는 천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생산시스템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에만 전념한데서 나온 말이다.

뿌리산업 진흥의 경우 현장을 잘 알아야 하는데 현장에서 손을 논 지 오래라 걱정이라는 뜻.

이를 감안해 김 소장은 뿌리산업진흥을 현장 위주의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기존 뿌리산업진흥센터가 추진해 온 정책들을 계승해 발전시키면서 현장 중심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주조 전문가인 이상목 전 소장과는 다른 뿌리산업 진흥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소장의 전문 분야가 청정생산시스템과 녹색기술인 만큼 공정자동화·스마트화, 청정기술 등에 뿌리산업 진흥정책의 초점이 맞춰지지 않겠냐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 김 소장은 천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2010년대 녹색경영기획실장을 거쳐 청정생산시스템연구소에서 생산시스템기술 분야의 청정 소재와 생산공정, 청정에너지 생산설비, 스마트 시스템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자동화와 에너지 고효율 기술개발과 지원 등을 연구했다.

그러면서도 김 소장은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센터 업무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며 “뿌리산업이 제조업의 근간인데다 해야 할 일도 많아 책임이 막중하다 보니 요즘 통 잠이 안 온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기존의 뿌리진흥책을 계승해 발전시키면서 산업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생기원 등에서 주로 기술 기획 등을 진행했지만 산기평에서 이미 5년 동안 뿌리기술 분야를 다뤘기 때문에 이 분야의 초보는 아니다”며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연구원이자 정책가로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뿌리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황으로 뿌리산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해 김 소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도 조급증을 내지 않고 밑바닥부터 제대로 봐야한다”며 “뿌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소장은 뿌리뉴스를 비롯한 언론매체에 대해 “뿌리산업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언론매체가 비난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격려와 함께 건설적인 비판을 하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뿌리산업 분야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소장은 본지에 각종 국내외 전시회 등을 통해 뿌리산업의 홍보를 위한 공동협력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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