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KEB하나은행 등과 MOU…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 도모
뿌리기업 등 중소·중견기업이 KEB하나은행에서 돈을 빌려, 연구개발(R&D)을 강화할 수 있게됐다.
중소기업청은 KEB하나은행,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함께 최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중기청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예치·운용하며, 중소·중견기업의 R&D사업화 과정 중 가장 큰 애로인 ‘자금 문제’를 해소한다.
앞으로 중기청과 기정원은 3년간 2조7,000억원(2017년 9,158억원)의 R&D 자금을 하나은행에 예치하고, 하나은행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예치금을 활용해 R&D 성공기업(3년 이내)을 대상으로, 3년 간 6,000억원의 ‘중소기업청 R&D기업 사업화 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이번 대출상품은 하나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1~2%까지 낮은 금리로 운용돼 뿌리기업 등 중소·중견 기업의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R&D 성공기업의 사업화지원을 위해 외국환 수수료를 감면하고, 외환컨설팅·환리스크 관리 등 3,000만원 상당의 일대일 해외진출 맞춤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주영섭 청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R&D사업화와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R&D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에게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는 게 필수”라면서 “이번 협약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