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조합 올해 회원사 경영안정에 ‘주력’

주물조합 올해 회원사 경영안정에 ‘주력’

  • 뿌리산업
  • 승인 2017.02.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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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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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단가 조정협의권’ 적극 활용 계획

원자재가 인상과 전방산업 침체로 주물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물조합이 올해부터 안정적인 납품단가 보장을 통한 회원사들의 경영안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 박무창 팀장은 16일 본지와의 만남에서 “올해 조합의 가장 큰 목표는 회원사들의 경영안정”이라며 “지난 2013년 개정된 하도급법에서 보장하는 ‘납품단가 조정협의권’을 적극 활용하여 납품단가가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그동안에는 조합에서 납품단가를 협의하고 싶어도 원가가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회원사들이 자료 제출을 꺼려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장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원사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부터는 조합이 단가 협상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물조합은 회원사들의 주요 관심사인 산업용 전기요금 문제와 관련하여 중소기업중앙회 차원의 대응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실시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뿌리산업의 경우 전통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산업으로 인식되어 공장 설립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환경 규제를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꼽는 기업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기업들의 인식은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규제와 관련하여 박무창 팀장은 “주물산업계를 포함하여 많은 뿌리업체들이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업황 자체가 워낙 좋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 여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 팀장은 “과거에는 기업들이 환경문제에 무감각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달라요. 공장 내외부 환경이 좋지 않으면 인력 구하기도 어려워진 시대입니다. 뿌리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가 인력 확보인데 우리라고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아요. 다만 영세업체가 많은 뿌리업계의 특성을 고려해서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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