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알루미늄 지붕재 수요 확산

나이지리아, 알루미늄 지붕재 수요 확산

  • 뿌리산업
  • 승인 2017.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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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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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고려하고, 현지 바이어와 장기적 관계 유지해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건축이 활성화되면서 알루미늄 건축자재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조업계와 비철금속업체, 건축자재업체 등이 주로 알루미늄 건축자재를 활성화하고 있는데 신흥시장인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망한 나이지리아 시장이 매우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의 건설업은 다른 경제 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자본 투자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건축자재 중 수입품이 78%를 차지하고, 총 수입액은 1960년 4억1100만 달러에서 2012년 9억5,000만 달러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성장률은 17~20%이며, 건축자재는 건물 건축 및 구조 개발 산업의 50~80%를 차지한다.

나이지리아 건축자재 수입 비중. (출처=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좋은 자재는 부족하고 인프라 여건도 열악한 데 반해, 경제 발전에 대한 갈증이 지속되고 최신 건출기술이 확대됨에 따라 지붕재를 포함한 건축자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열대 기후이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가정용·산업용 지붕재가 많이 필요함. 또한 나이지리아 인구는 1억8,000만 명으로 연평균 3.5%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2,000만~2,500만 명 정도의 주거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신축되는 집이 많고 오래된 건물의 지붕을 완전히 대체하는 추세인 데다가 정부의 주거시설 확충 프로젝트까지 더해져, 나이지리아의 엄격한 건축 규정을 따르는 지붕 타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붕재 수입 규모. (출처= ITC- Trade Statistics for International Business Development)

가장 인기 있는 지붕재는 물결모양 알루미늄 아연 제품, 알루미늄 제품, 타일 제품, 슬레이트 제품이며 많은 사람들이 내구성이 높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찾고 있다.

KOTRA 나이지리아 라고스무역관 서기열 담당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제 및 투자 성장 속도가 빠른 7개국에 속하며, 무역과 외국인 투자의 주요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경제 성장 징후로 정부가 투자해 시민들에 기본 주거지를 제공하는 등 건축, 건설 붐이 일어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현재 지붕재, 못, 철망, 루핑 시트(roofing sheets), 대리석, 헤드 팬(head pans) 등과 같은 건축자재 수입에 33억 달러를 소비하고 있음. 향후 몇 년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15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 연간 주거용·상업용 건물 판매율. (출처=Roofing Contractors Magazine - State of the industry Report & Survey in Nigeria, 2016)

나이지리아 내 지붕재 주요 사용처는 주거지용, 산업용, 상업용, 정부 및 관련 기관용인데 저소득층 가계 수입이 2030년까지 1조4,000억 달러(1인당 연 수입 75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 소유주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붕재 시장의 주요 분야는 아파트 건물(6.1%), 상점 건물(6.0%), 회사·사무실 건물(10.1%), 제조·산업 건물(10.5%), 학교 건물(12.6%), 병원 및 기관 건물(28.9%), 기타(12.5%) 등이 있다.

정부는 고정 자본에서 가장 큰 단일 투자자이며, 공공 부문 건설 프로젝트, 자재 조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016년 종합건설업 작업은 3.4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66%(명목) 성장했고, 부동산 서비스는 전 분기 대비 13.94% 성장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전체 인구의 60%가 월세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규모와 상관없이 집을 소유하고자 하는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주거지 확충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많은 사기업과 기관들 역시 최신 건물 양식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하고 있어 6,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의 사람이 도심으로 주거지를 옮기고 있고,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가까운 장래에 경제 수준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석면과 같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자재들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나이지리아 국토에서 집이 지어지지 않은 구역이 지어진 곳보다 훨씬 넓어 향후 건축 가능 공간이 충분하다.

부동산 및 주거 부문의 경제성장률 5.7%는 지붕 타일 수요에 긍정적인 여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 확장 공사, 상업용‧비주거용‧주거용 건물, 호텔, 교육기관, 의료센터, 교회 및 모스크, NGO단체 건물, 쇼핑몰 등 다양한 구조의 건물에 지붕재가 필요하다.

2026년 세계 지붕재 시장. (출처= Secondary Research, Expers’ Intervies, and MarketsandMarkets Analysis)

세계 지붕재 시장은 2016년에서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4%를 기록하며, 2015년 710억 달러였던 거래 총액이 2025년에 14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시장의 흐름과 발맞춰 나이지리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모던한 스타일의 집을 찾고, 건축자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지붕 타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아스팔트 지붕이 세계 지붕재 시장의 45%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던 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96%를 유지하며 2026년에 1245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2012~2014년 대나이지리아 지붕재 수출 국가 상위 10위. (출처= ITC- Trade Statistics for International Business Development)

수입품 인증을 담당하는 기구는 나이지리아 표준화기구(The Standard Organization of Nigeria, SON)가 유일하다. SON에서는 SON-CAP 인증서로 잘 알려져 있는 적합성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수입품을 인증하는데, Intertek과 같은 승인된 업체를 통해 제품의 원산지에서 컴퓨터상으로 가능하다. 이로 인해 3개월 정도 소요되던 기존 과정이 최근 48시간 안에 처리되도록 변경됐다.

지붕 타일에 대한 수입 규제는 없으나, 나이지리아 관세청에서 100% 검사해야 하며, 제품 등록에 소요되는 비용은 수입업체가 부담해야 한다.

나이지리아 통관을 위해서는 Form M(외환구매의향서, 승인된 은행 통해 처리된 것), 제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 실제 수입항 정보, 선적 증명서, 원산지 및 공급처 선적 날짜, 패키징 목록, 선하 증권, 운송 증명서, 보험 증명서 및 제조사 증명서, 최종 인보이스, 가격 및 원산지 증명서(한국 상공회의소 상 등록번호 및 증명서 포함), SON-CAP인증서 등이 필요하다.

최근 나이지리아 주택 개발 붐은 나이지리아 인구 증가와 더불어, 거주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건축자재에서 가장 중요한 지붕재, 특히 좋은 재질의 지붕 타일 수입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기열 담당은 “한국 제조업체들은 나이지리아에서 정식으로 등록된 유통업체 혹은 바이어를 발굴해 나이지리아 전체 36개 주에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가격 경쟁력을 잘 고려하고 나이지리아 현지 업체와 좋은 관계를 구축해야 좋은 품질의 지붕 타일 공급이 부족한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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