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의 실증무대, 민·군 기술협력사업 추진

신기술의 실증무대, 민·군 기술협력사업 추진

  • 정부정책
  • 승인 2017.12.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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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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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민·군 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 개최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민·군 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가 지난 11월 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2017 민·군 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는 방사청, 산업부 등 11개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군·산·학·연 300여명이 참석해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민·군 간 기술교류를 통한 지속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군 기술 협력사업은 민·군 겸용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민·군 간 상호 기술이전을 활성화함으로써 산업 경쟁력과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시작했다.

‘민·군 기술협력사업 촉진법’ 개정(2014년)에 따라 11개 중앙행정기관(8부·3청)이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종료된 민·군 기술협력 개발품의 실용화율은 70.6%고, 실용화된 과제의 최근 3년 간 매출은 1,143.8억 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24.5%에 이르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 등 민간 첨단기술의 실증수요와 전자전 등 현대전 양상에 따른 최신기술의 수요처로서 국방을 연결해 주는 민·군 기술협력사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멀티콥터형 드론을 활용한 군 주요시설에 대한 감시·정찰 시범운용(올해 1월, 육군), 무인수상정의 자율운항 및 목표물 추적 시연(올해 4월, 해군)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날 우수성과로 선정된 기지방호용 로봇의 경우에도 공군과 협조해 공군 비행장 주변 방호임무에 대한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민·군 겸용기술개발(Spin-up) 및 민·군 기술이전사업(Spin-on/off) 36개 과제에 총 995.6억 원 규모의 신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용 미기후 냉난방 시스템’ 및 ‘아트로핀-팜 단일주사기 개발’ 등 9건의 개발품 전시와 함께 사업유형 별 우수성과를 거둔 과제에 대해 시상했다.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4×16 원형 어레이 기반의 2D 다중 빔포밍 기술적용을 통해 차량 이동 간에도 네크워크 형성을 통해 통신망의 생존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킨 연합정밀㈜이 수상했다.

민수적용 분야에서는 기존 소재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진 구형의 비정질 연자성 합금분말 제조기술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의 가능성을 높인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수상했다.

또한 국방적용 분야에서는 견마로봇 등의 핵심기술을 기지방호 분야에 적용해 군 운용 적합성을 인정받은 국방과학연구소(5본부)가 수상했다.

방사청 서형진 획득기획국장은 축사를 통해 “로봇, 무인기 등 핵심 분야에 대한 민·군 기술협력의 지속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군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무기체계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민간기술의 군수적용과 국방기술의 사업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이승우 시스템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등 신기술의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서는 국방 분야를 활용한 실증이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선순환 효과를 이끌 수 있도록 국방 분야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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