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제품 개발, 이제 ‘선택’ 아닌 ‘필수’

고부가제품 개발, 이제 ‘선택’ 아닌 ‘필수’

  • 철강
  • 승인 2018.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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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기자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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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내수 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정체기에 들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최근까지 선재 수요를 견인했던 자동차 수요마저 부진하면서 국내 판매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일부 선재 제품군에서는 중국 등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되는 물량이 점차 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은 고부가가치 제품까지는 아니더라도 범용 제품에는 품질 차이가 거의 없다. 결국 중국재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계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각 선재 업계는 후발국의 저가공세로 내수시장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신제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 다양한 판매 유인 정책으로 시장개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강선재 제품 개발은 고강도화와 세선화로 집중되는 상황이다. 타이어보강용 스틸코드는 자동차 타이어 경량화를 위해 고강도화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소잉 와이어는 반도체 절삭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세선화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용접재료 업계는 최근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경량 소재 적용이 증가하면서, 정밀접합기술 및 흄·스패터·탄소배출 저감 기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ow 흄, Low Mn, Low 스패터, Self-Shielded 플럭스 코어드 와이어 개발에 나섰으며, 저공해 기술 향상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이 전반적인 선재 업체들은 고부가 제품 확대, 생산성 제고 등 내실을 다지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내수 시장 성장 둔화는 최근 선재 제품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더해 각 업체의 경영실적을 크게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선재 주요 33개사 영업이익은 2,1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1%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나 감소했다.

결국 선재 업계는 효율적인 제품 생산을 위한 신기술 연구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일이 어쩔 수 없는 생존방편이 돼 버렸다.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업체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업계의 희망적인 소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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