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 환율 · 유가
  • 승인 2018.05.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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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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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lays 등 가격 전망치 속속 상향 조정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최근 1년 내 최고 수준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관들이 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인 바클레이즈(Barclasy)는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61.8달러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며, 2019년 가격 전망치도 기존의 배럴당 60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베네수엘라 산유량이 극심한 부진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재개로 인해 추가적인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가격 전망치를 크게 올렸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정유기업 토탈(Total)은 원유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외신에 따르면, 토탈의 파트리크 푸얀 CEO는 현지시간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최근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해 다시 지배받고 있다"면서 "몇 달 내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OPEC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감산정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 주요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원유 공급량을 더욱 줄일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대형 정유기업인 로열터치쉘(Royal Dutch Shell)이 나이지리아산 Bonny Light유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적 계약불이행(force majeure)를 선언하는 등 크고 작은 원유 공급 이슈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OPEC은 최근 월간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7년 1월부터 시행된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과 글로벌 수요 호조에 힘입어 전세계 원유 시장의 과잉 공급이 실질적으로 거의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 원유산업의 투자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할 때, 현재 감산 조치를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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