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대교, 서남권 랜드마크 육성 

새천년대교, 서남권 랜드마크 육성 

  • 철강
  • 승인 2018.05.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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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기자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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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MPa급 인장강도 가진 초고강도 강선 사용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새천년대교가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새천년대교는 연장 7.22㎞로 총사업비 5,689억원이 투입되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긴 교량이며, 우리나라 최초로 단일 교량에 현수교와 사장교를 함께 배치하는 형태다. 지난 2010년 9월 착공한 새천년대교는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88.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새천년대교의 케이블에는 1,960MPa(메가파스칼)급의 인장강도(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를 가진 초고강도 강선이 사용된다. 5.3mm 두께의 강선 한 줄이 4.4톤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 공장에서 강선을 다발로 묶은 후 현장으로 운반, 주탑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케이블이 설치된다.

지난 2010년 9월 착공한 새천년대교는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88.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착공한 새천년대교는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88.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은 분야다.

  특히 케이블 가설 작업은 현수교 시공 과정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무게가 수 천 톤에 이르는 케이블을 주탑에 거치하는 작업이 공중에서 대부분 진행된다.

  한편, 익산청은 지난 3월부터 신안군과 'One-Stop Service T/F팀'을 구성해 논의한 결과, 야간 경관조명 및 송공교차로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새천년대교를 관광명소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당초 설계에 반영된 새천년대교의 조명방식으로는 국내 유수의 관광명소로 육성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 친환경적인 제품(LED)을 활용, 활기차고 리듬감 있는 동적조명(Dynamic lighting)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또, 2019년 송공항 배후 공유수면매립 완공 후 다기능 수산위판장 건립,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등 교통량 급증에 대비해 새천년대교와 연결하는 신설도로를 2019년 4월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익산청은 새천년대교가 개통하면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교량과 야간 경관조명을 보기 위해 주·야간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신안을 비롯한 서남권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철흥 익산청장은 "새천년대교에 최적의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교량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도 발굴해 주·야간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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