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체감경기 위축… 5월 CBSI, 전월비 0.7p 하락한 84.5

건설 체감경기 위축… 5월 CBSI, 전월비 0.7p 하락한 84.5

  • 철강
  • 승인 2018.06.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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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기자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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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신규 공사수주 지수 10.8p 대폭 하락 등 영향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에도 건설 체감경기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 이하 건산연)은 2018년 5월 CBSI가 전월비 0.7p 하락한 84.5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4월 85.2로 2017년 7월 85.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5월에는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6.13 선거를 앞두고 지역 토목 공약 발표로 기대가 높아져 5월 토목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전월대비 9.9p 개선되는 등 일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 주택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전월대비 10.8p 감소함으로써 CBSI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건산연은 최근 주택 거래가 감소하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데, 불안한 시장 상황이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낮춘 것으로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예상과 달리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5월 80대 중반에서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2018년 6월 전망치는 5월 실적치 대비 6.1p 상승한 90.6을 기록했다.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상승한 것은 6월 건설경기 침체 상황이 5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건설기업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통상 6월에 지수가 2~3p 소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체감 경기 악화 상황이 개선될 수 있겠다는 기대 또한 일부 반영된 것으로 건산연은 판단했다.

  2018년 6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 5월 대비 11.6p 상승한 98.6을 기록할 전망이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도 각각 전월대비 4.0p, 5.9p 상승,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토목 공약 발표로 5월 토목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전월대비 9.9p 개선되는 등 일부 기대감을 보였으나 5월 주택 신규공사수주 지수가 전월대비 10.8p 대폭 감소하면서 건설 체감경기가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불안한 부동산 시장 상황으로 인해 5월 80대 중반에서 다시 주춤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6월 전망치는 5월 실적치 대비 6.1p 상승한 90.6로 집계됐는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체감 경기 침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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