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타타스틸과의 합작회사 계약에 대한 비난 못이겨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 타타스틸과의 유럽 사업 합병으로 유럽 2위의 초대형 철강사 출범을 목전에 둔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가 경영 최고기관인 감사회의 수장을 떠나보냈다.
미국 철강전문지 AMM에 따르면 율리히 레너 티센크루프 감사회 의장이 17일 사임했다.
인도 타타스틸과 50:50의 강판 제조 합작회사를 설립함에 있어 계약 조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전임 CEO 하인리히 히징거의 뒤를 이어 사임하게 된 것이다.
율리히 레너 의장은 사임에 앞서 “이제는 사라진 대주주들의 신뢰, 감사회와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합의가 나를 지탱한 힘이었다”며 “나의 사임이 관계자들에게 회사의 해체나 대량실직은 어느 누구의 관심사도 아니라는 인식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센크루프는 이와 관련해 “조만간 율리히 레너 감사회 의장의 후임을 선출할 것”이라고만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