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국제) 中 철강시장, 가격 반등에도 위안화 폭락에 달러 표시 가격 하락

(주간시장동향-국제) 中 철강시장, 가격 반등에도 위안화 폭락에 달러 표시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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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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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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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국 철강시장은 주 중반까지 보합세가 지속되다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위안화 표시가격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달러 표시 가격은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6.767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고시 환율 대비 0.90% 절하한 것이다. 지난 12일 이후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위안화 가치는 거의 1년래 최저치로 절하된 것이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에서는 전 품목의 달러 표시 가격이 하락하였으며, 특히 중후판,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ㄱ형강, 채널, I형강 등은 20~30달러 가량이나 가격이 하락했다. 천진의 경우 철근, H형강, ㄱ형강 등 건설용 제품 일부분은 약간 반등했지만 열연과 냉연, 후판, 선재, 아연도금강판 등 나머지 제품은 모두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처럼 중국 내수시장의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달러 표시 가격이 하락한 것은 미국의 232조 관세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인 생산량 감축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가격이 높아진 상황인데, 수출 경쟁력 또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환율의 평가 절하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환율방어를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합의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수입 철근 가격 ‘안정’]

미국 내수 및 수입 철근 가격은 당분간 안정적이며, 국내 시장은 시장 활동 부족으로 인해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중서부 국내 및 수입 철근에 대한 American Metal Market의 평가는 7월 18일 각각 700달러, 720달러로 유지되었다.

중서부 및 동북부의 철강 수요가들은 국내 가격이 변하지 않았으며, 중서부 유통업체는 현재 가격 조건을 비슷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근 시장은 현재 가격 면에서 안정되어 있지만, 232조와 관련한 문제로 인해 관련 업계는 사업 운영을 재조정하고,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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