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후판 유통價, 대조적 현상 이유는?

열연·후판 유통價, 대조적 현상 이유는?

  • 철강
  • 승인 2018.07.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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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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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은 약세, 후판은 강세

국내 유통시장에서의 열간압연강판(HR), 후판 가격이 올해 들어 대조적인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초 열연강판 유통 가격과 후판 유통 가격은 톤당 1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 이후 가격의 역전현상이 나타났고 최근들어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

현재 후판 유통 가격은 GS 강종 기준 76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는 반면 열연강판 유통 가격은 톤당 GS 강종이 72만원 수준으로 4~5만원 가격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통상적으로 열연강판이 후판보다 가격이 높은 수준을 형성해왔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이후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현재 이들 제품의 시장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수입제품의 영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산 열연강판 가격은 올해 크게 하락한 반면 후판 가격은 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유통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영향력이 크게 차이를 보이면서 이 같은 가격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후판의 경우 제조업체들이 올해 들어 수익성 확보에 전력을 집중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해왔다. 수급 상황과 국제가격, 중국산 수입 가격 등의 가격 인상 환경이 충분하게 형성되면서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했다.

그러나 열연강판은 자동차, 건설 등 국내 주 수요산업들이 부진을 보이면서 판매난이 지속돼 왔고 중국산 수입제품 가격의 하락 등으로 가격 하락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유통업계에서는 열연강판 제조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시도해왔지만 시장 여건 등에서 제대로 된 가격 전략을 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됐고 유통업체들은 중국산 제품의 방어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으로 가격 현실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열연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열연과 후판 제품의 유통가격 왜곡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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