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올해 임금협상 타결…8년 만에 휴가 전 마무리

현대車, 올해 임금협상 타결…8년 만에 휴가 전 마무리

  • 철강
  • 승인 2018.07.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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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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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63.4%로 가결
실적 부진과 미국 관세 우려 영향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노사가 여름 휴가 전 임협을 마무리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현대차는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묻는 노조 투표 결과에서 투표자 4만2,046명(83.1%) 가운데 2만6,651명(63.4%)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교섭에서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격려금 250%+28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 50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 지원, 품질·생산성 향상에 대출펀드 1,000억원 규모 투자금 지원, 도급·재도급 협력사 직원 임금 안정성 확보 등에도 합의했다.

또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도 가결됐다. 판매·정비·연구직 등을 제외한 생산직 조합원 3만4,247명 중 2만7,892명(81.4%)이 투표해 1만7,830명(63.9%) 찬성으로 통과됐다. 심야근무 20분을 줄여 2조(오후 출근조)의 퇴근시간을 현행 0시 30분에서 0시 10분으로 앞당기게 된다. 대신 임금을 보전하고 라인별 시간당 생산량을 0.5대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내년 1월 7일부터 시행된다.

올해는 실적 부진과 미국의 관세 폭탄 우려 등으로 노조원들이 잠정합의안 찬성에 표를 던지면서 8년 만에 하계휴가 전에 협상이 타결됐다. 올해 두 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했지만 자체 파업은 하지 않았으며 매출 차질도 2,502억원으로 2011년 이후 최소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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