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천연가스에 25% 보복관세 부과

中, 美 천연가스에 25% 보복관세 부과

  • 철강
  • 승인 2018.08.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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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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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에너지 분야로 전선 확대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대상에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올겨울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 산업에 직접 타격을 가하겠다는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상무부가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5%, 10%, 20%, 25% 등 4가지 차등 관세율을 적용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25% 관세율을 매길 품목에 LNG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산업 육성 계획에 칼날을 들이밀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에너지 공급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이를 위해 미국 내 석유와 LNG 생산을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해왔다. 하지만 중국이 LNG를 보복관세 품목으로 선정하면서 미국의 에너지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중국은 최근 미국산 LNG 수입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데이터 조사기관인 케이플러에 따르면 2016년 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은 미국 생산량의 14%에 달했으나 지난 6월에는 수송 선박 한 척만 중국에 도착했고 7월에는 한 척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LNG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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