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폼웍 수출 1위 기업 금강공업(회장 전장열)이 선박용 엔진밸브 업체 케이에스피를 인수했다.
케이에스피는 변경 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한국공장기계에서 금강공업 및 전장열 대표 등 금강공업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바뀌었다고 23일 공시했다. 금강공업 등이 인수한 지분 비율은 80.4%다.
케이에스피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선박부품업체로 2009~2010년 한 차례 회생절차를 거친 바 있다. 2012년 이후 조선경기 악화 및 관계사 대여금 부실화로 유동성이 악화돼 2016년 7월 회생절차를 재신청했고 지난해 2월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다.
케이에스피의 주력사업은 전체 매출의 62.5%를 차지하는 엔진부품이다. 선박 발전기용 디젤엔진 흡.배기 밸브 및 시트링(중형엔진밸브), 선박 엔진용 배기밸브 스핀들(대형엔진밸브) 등을 만든다. 주요 협력사는 현대중공업이며, 2016년 말 현대중공업에서 분사된 현대글로벌서비스와 지난해 3월 2년 간의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