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가공업계, “제강사와 건설사의 원만한 가격 정책 합의 필요”

철근가공업계, “제강사와 건설사의 원만한 가격 정책 합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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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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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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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와 건설업계 간의 갈등해결 바란다

국내 철근 가공업계가 제강사와 건설사 간의 철근 가격 분쟁과 관련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공업계 관계자는 거대한 두 집단의 갈등으로 소규모 업체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2019년 1월 이후 국내 철근 제조업계는 월별로 철근의 판매 가격을 책정하는 ‘월별 고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해당 가격 방침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히고 있으며,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제강사측은 철 스크랩 시황을 기반으로 부원료 가격과 국내 철근 시황 등을 고려해 월별 철근 판매 가격을 책정해 시장에 통보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계측은 이전 ‘분기별 기준 가격’이라 불리던 가격 방침에서 ‘월별 고시제’라는 가격 방침을 갑작스럽게 시행한 것에 반발해, 신규 발주를 크게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제강사와 건설사가 가격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는 가운데, 두 업계에 비해 소규모 영세업체인 철근가공업계가 직접적인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가공업계 관계자는 “양측의 가격 주도권 쟁탈전 가운데, 신규 가공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며 “국내 철근 수요에 따라 가공 물량이 줄어들고 늘어날 수 있으나, 신규 수주 물량이 지난 3월~6월 계절적으로 성수기였음에도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제강사와 건설사의 원만하게 합의를 이뤄내, 원활한 물량 수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등 철근제조업계는 2019년 1월부터 시행한 ‘월별 고시제’에 대해 사실상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철근 가격과 관련해 개별 건설사와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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