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에서 대리까지는 ‘매니저’, 과장부터 부장까지 ‘책임매니저’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11월1일부터 직원 호칭을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로 간소화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내달 1일부터 현행 6단계의 직급 체계를 4단계로 축소하는 인사 개편에 나선다. 5급사원(전문대졸 상당)과 4급사원(대졸 상당)은 G1으로,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과 부장은 G4로 통합한다.
호칭도 사원에서 대리까지는 ‘매니저’로, 과장부터 부장까지 ‘책임매니저’로 호칭을 단순화한다. 이미 연구직 호칭은 연구원과 책임연구원 2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직원 평가방식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승진연차 제도도 폐지한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부터 이 같은 호칭을 도입했으며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글로비스가 가장 먼저 호칭을 통합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급변하는 미래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및 사업 체계 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임원 인사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현재 이사대우,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하면서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이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했다. 임원에 이어 일반/연구직 직원들에 대한 인사제도에도 ‘자율성 확대’와 ‘기회의 확대’측면에서 변화를 추진하면서 미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