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제 침체 합병·협업의 기회

극심한 경제 침체 합병·협업의 기회

  • 비철금속
  • 승인 2019.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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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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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경제 상황과 산업계 동향을 보면 참혹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연일 쏟아져 나오는 악재와 부정적 신호들이 내년 국내 경제와 산업에 강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소비·투자 부진으로 각종 국내 경제 지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내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 전망으로 인해 안전자산 확보 심리로 인해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우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 국내 주식시장은 바닥을 모를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사업 지속이 어려운 회사가 늘고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위축돼 국가 성장 동력이 더 약화될 전망이다. 

각 기업들은 내년 사업에 큰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큰 문제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거 국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국내 투자를 늘렸던 일본 기업들의 모습을 참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중에는 일본의 대기업이 인수한 업체가 다수 있으며 이 업체들이 일본 기업에 큰 이익을 주고 있다.

일본 대기업은 기술 외에도 유보금이 많은 저평가 중소기업의 최대 주주가 된 후에 천천히 경영권을 확보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일본 대기업의 방법을 보고, 국내 대기업들이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의 합병과 협업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적자 기업을 껴안는 문어발식 확장이 아닌 현재 사업과 연관성을 찾아내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자원 개발처럼 국내 기업 개발에 목적을 두고서 다양한 분야에 정보력을 뻗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내년 국내외 경제 침체가 매우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위를 이기는 코트를 껴입기 보다는 불을 피우고 몸을 움직여 열기를 더해야 한다는 게 산업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모두가 투자를 기피하는 시기에 저평가 코스닥 업체들과 R&D 업체들을 접촉해본다면 과거 일본 기업들이 국내 저평가 기업들을 인수한 것처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철강·비철금속 업체들이 역발상과 과감한 결단을 통해 내년 경제 위기 속에서 더욱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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