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장 신년사 - “더불어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만들자”

한국철강협회장 신년사 - “더불어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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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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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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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존경하는 철강인 여러분!
희망과 기대 속에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자년(庚子年) 한 해에도 철강인 여러분의 가정과 회사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철강업계는 글로벌 보호무역조치의 확산과 철강수요의 침체로 인하여 내수와 수출여건이 모두 악화된 힘겨운 한해를 보내면서도, 글로벌 철강사들과 경쟁하면서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 30조원이 넘는 철강재를 수출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오직 철강산업과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 땀 흘리신 철강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철강인 여러분,
새해에도 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수요침체 및 공급과잉에 따른 미국, EU 등 철강보호무역 조치가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서는 20개국 88건의 규제 및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의 해외 수입규제 건수의 43%를 철강재가 차지하는 등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둔화, 판매경쟁 심화, 환경규제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고 국내 철강산업이 진일보하기 위해 올 한해 우리 철강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내 철강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경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수시장을 보호하고, 건설 등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보호무역조치에 민관이 합심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으로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 수출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야 합니다.

둘째,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수요산업의 발전이 곧 철강산업의 발전’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소통과 신뢰의 기반 아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울러 자율주행 자동차, 전기 자동차 등 미래 수요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철강소재 개발 및 공급에도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저탄소 순환경제 시대에 발맞춰 철강산업이 ‘친환경’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합니다. 최근 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철강업계는 경제, 환경, 사회와 조화 속에 지속가능한 저탄소 순환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함과 더불어 단기적·단편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근본적인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앞장서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철강인 여러분!

금년에도 수많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철강인들이 호시우보(虎視牛步)*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고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간다면,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다시 한번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호시우보: 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함을 뜻함)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우리 철강산업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최고의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부탁드리며, 철강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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