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協, “최악 시황 속 업계 생존 위한 협력 절실”

비철協, “최악 시황 속 업계 생존 위한 협력 절실”

  • 비철금속
  • 승인 2020.02.20 13:53
  • 댓글 0
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중 회장 “경영 환경 악화 변화·혁신으로 극복”

  국내 비철금속 업계 대표 및 임원들이 중국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악화된 국내외 산업 환경을 점검하고 어려운 시황 속에서 협력을 통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한국비철금속협회는 2월 20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 3층 살롱2에서 회원 31개사 대표가 참석·위임한 가운데 ‘2020년도 정기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비철협회 이제중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비철협회 이제중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제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외부환경이 녹록치 않은데다 국내 경기 상황도 좋지 않아 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올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비철금속 수요 위축과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철금속 업계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회원사들은 2019년에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비철금속 가격 약세 전환, 국내 제조업 환경규제, 노동 정책 변화 등으로 사업에 큰 위기를 겪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2019년 수출이 110억달러로 전년대비 7.6%, 수입이 145억달러로 8.9%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공급과 수요 모두 줄었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중국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비철금속 업계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고 평가하며 가격 약세와 수요 감소, 부가적 비용 상승 등에 경영 환경 변화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업계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누었다.

  이외에도 부가적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환경 설비 증설과 대기오염 관리, 안전운임제 등이 큰 난관이 될 것으로 보았다.

  업체들 간의 입장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는 것에 공감하며 이를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비철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2020년 정기총회'에서 올해 비철금속 업계 중요 안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비철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2020년 정기총회'에서 올해 비철금속 업계 중요 안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한 총회에서는 2019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 2019년도 감사보고, 2020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 등을 심의했다.

  2019년 사업 보고는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와 ‘환경 규제 관련 대응’,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일본 전략물자 수출규제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2020년도 사업 계획은 ‘무역 통상협상’과 ‘환경규제 대응’, ‘산업 경쟁력 제고 사업 추진’, ‘산업부·환경부 등 정부 기관 간담회’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각종 부담금과 사용금지 등 환경규제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한 만큼 정부 기관에 업계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비철협회는 ‘제13회 비철금속의 날’, ‘회원사 기획담당 임원 간담회 활성화’, ‘비철금속 세미나’ 등을 통해 업계 발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호상 상근부회장
강호상 상근부회장

  이에 강호상 상근부회장은 “정부의 각종 환경규제에 대한 각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업계에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정부에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사회 안건으로는 강호상 상근부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부회장 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산업부의 추천 명단이 내려오면 다시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비철협회 상근이사도 공석인 만큼 임원 추가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포스코는 마그네슘과 동 가공 등 비철금속 사업 철수 등 이유로 지난해 탈퇴했다. 리튬 등 이차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비철금속과 연관성이 적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