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업계, 대기업 중심 재택근무 실시...공장은 모두 정상가동 중

특수강업계, 대기업 중심 재택근무 실시...공장은 모두 정상가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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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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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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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은 부문별 재택근무, 진양특수강·동일산업 등 중소업체는 정상근무 실시

대구의 신천지 교회로 인해 감염자가 폭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내 산업계의 피해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계가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했으며, 삼성의 구미 사업장과 STX엔진 등 주요 수요업체들도 생산라인을 중단했다.

이처럼 수요산업계가 생산라인 중단 등을 실시하는 가운데 특수강업계에서도 일부 업체들이 재택근무 등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특수강업계는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이다. 사진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진=세아홀딩스)
코로나19 확산에도 특수강업계는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이다. 사진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진=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2월 마지막 주부터 부문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세아그룹사 전체적으로 지난 주부터 부분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개원이 연기되면서 미취학아동이 있는 직원들은 모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부서별로 재택근무를 준비 중이다. 다만 재택근무를 실시해도 공장은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과 달리 동일산업과 진양특수강, 동일철강 등 중소 제조업체들은 재택근무 없이 모두 정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의 한 임원은 “세아베스틸 등 대기업들의 경우 회사 자체가 크기 때문에 관리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에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 제조업체들 또한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며, 특별한 생산물량의 변동 또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주요 특수강 제조업체들은 현재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이며,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제품 가격의 현실화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수강업계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수요산업계의 반발이 있기는 하지만 톤당 3~5만원 정도의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강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가 지속됐고, 그동안 제조 원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요업체들은 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일본, 미국의 경기가 모두 하락하여 수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소재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코로나19의 확산에도 특수강 제조업체들은 아직까지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유통업체들 또한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특별한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수요업체들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인해 특수강업계 전반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의 상황이 한 달 이상 장기화될 경우에는 특수강업계도 생산물량 감축 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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