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지원 정책 어떤 것들이 있나

소·부·장 지원 정책 어떤 것들이 있나

  • 철강
  • 승인 2020.07.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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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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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속·재료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정부 지원 알려
소·부·장 맞춤 지원 및 철강산업 재도약 사업 소개

사단법인 대한금속·재료학회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2020년도 임시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가운데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관련 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해당 내용은 올해 대한금속재료학회의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대한금속재료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소재·부품·장비 현황 및 경쟁력 강화 방안 심포지엄'을 통해 소개됐다. 

 

 

7월 16일, 소·부·장 심포지엄 개회사를 맡은 류석현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는 "2019년 여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한 소재·부품·장비 열기는, 1년이 다가오는 지금,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식지 않고 더욱 타오르고 있다"면서 "미-중 분쟁에 의한 보호무역주의 대두,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교역 축소, 디지털 혁신에 의한 전통기술의 퇴조 등 한국의 소·부·장 제조업계는 다양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류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소·부·장 1.0에서 소·부·장 2.0으로 발전한 전략을 발표했다. 소부장 2.0은 '지키자!'에서 '나가자!'로 전환하는 전략이며, 글로벌 소·부·장 강국 도약,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심포지엄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정부의 소·부·장 정책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실과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 있는 소·부·장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부 소·부·장 정책 및 R&D 지원방안' 발표를 맡은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임영목 MD는 새로운 질서인 뉴 노멀(New Normal)이 도래하고 있다면서 "기존 질서였던 ▲WTO&자유무역체제 ▲글로벌 분업 구조 ▲중국의 글로벌 생산 허브화 ▲오프쇼어링(Off-Shoring) ▲대면 경제 등은 ▲보호무역주의 ▲지역 분업 구조 ▲탈중국 ▲리쇼어링(Re-Shoring) ▲비대면 경제 등의 뉴 노멀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임영목 MD는 뉴 노멀의 등장에도 우리 경제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참여율이 208년 기준 18.8%로 주요국 중 독일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며 ▲중간재 수출 비중은 71.4%로 세계 평균인 56.5%보다 훨씬 높고 ▲대(對)중국 수출 비중도 25.1%로 기존 질서였던 올드 노몰(Old Normal)에 최적화된 대외의존형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 MD는 "우리나라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제조업의 핵심 근간으로 2018년 기준 제조업 생산의 52%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체계적 정책 지원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수출은 5배, 무역수지 흑자는 51배가 증가하면서 수출 시장 기준 글로벌 5위의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 MD는 "양적 측면의 성과 달성에도 불구하고 범용, 부품 및 수출 대기업 중심 산업 구조가 고착화하며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성을 노출하는 등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임영목 MD는 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소개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고, ▲글로벌 소·부·장 강국 도약과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화 중점 추진 등 2대 전략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에 선제적·공세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등 빅(Big 3)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화를 위한 차세대 첨단산업 집중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김도근 PD는 2020년 금속 재료 분야 과제 및 '철강산업 재도약 사업'을 소개했다. 

2020년 금속재료 분야 소재·부품·기술 개발 사업은 ▲전략핵심소재 자립화와 ▲소재·부품 패키지형, 이종융합형 등으로 진행된다. 

우선, 전략핵심소재 자립화 사업에서는 ▲고효율 전력동력 변환용 영구자석 소재 개발(성림첨단산업) ▲고성능 부품 제조를 위한 금형 공구용 소재 기술 개발(세아창원특수강) ▲복합화력발전 가스 터빈용 소재 기술 개발(두산중공업) ▲작동 온도 1,050℃급 터보차저 소재 및 부품화 기술 개발(삼정터빈) ▲첨단산업용 고청정 특수봉강 및 튜브 소재 기술 개발(세아창원특수강) ▲전기전자에너지산업 부품급 고융점 금속 소재 제조 기술 개발(엘티메탈) ▲건축 및 해양 구조물용 고성능 특수 형강(현대제철) ▲고품위 타이타늄 친환경 일관공정 및 고신뢰 소재 부품 개발(케이피씨엠) ▲전략 금속 동소재의 고품위 소재화를 위한 친환경 일관공정 기술 개발(성일하이메탈) ▲고내구성 차세대 알루미늄도금강판 개발(2차 재공고) 등이 소개됐다. 

 

 

소재·부품 패키지형 사업에서는 ▲수동소자 일체형 2,000㎠ 이상급 패널 레벨 패키지 핵심소재장비 기술 개발(창성) ▲ICT 부품 미세회로용 이형동박 및 COF 제조 기술 개발(SK넥실리스,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 ▲수송기기 경량화를 위한 진공가압 하이브리드 알루미늄 주조기술 및 부품화 기술 개발(명화공업) ▲수송기기 경량화를 위한 초고강도 알루미늄 전신재 기술(동양에이케이코리아) ▲차세대 수송기기의 경량화를 위한 구조용 마그네슘 소재 및 부품 제조 기술 개발(핸즈코퍼레이션) ▲탄화수소 기반 에너지 수송저장용 철강 소재 및 부품 제조 기술(일진제강) ▲에너지플랜트용 전단강도 250MPa급 이상 광폭 압연 클래드 후판 국산화 및 강관 압력용기 적용 기술 개발(동국제강) ▲경량 고강도 부품 제조를 위한 경량 금속분말 제조 및 3D 프린팅 기술 개발(2차 재공고) 등이 소개됐다. 

이 밖에 이종소재 융합형에서는 ▲수소자동차용 고강도 내취화 특성 동시 구현을 위한 고엔트로피 소재 및 심리스 튜브 제조 기술(와이시피)이 소개됐으며, ▲2020년 수행사업 중 하나로는 국방 무인기 초내열 엔진 소재 개발사업도 소개됐다.  

김도근 PD는 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 개발 사업'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 개발 사업은 2021년에서 2025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국비 923억9천만원, 지방비 102억8천만원, 민자 327억7천만원으로 총 1,354억3천만원의 사업예산이 투입되며, 사업 추진 주체는 산업통상자원부다. 

핵심 목표는 중소 철강사 기술 혁신으로 철강산업 재도약을 견인하는 것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분말 기반 맞춤형 철강 소재, 주조 기반 고특성 철강 소재, 고강도 철강 소재 가공 기술, 친환경 후처리 기술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자원 순환을 위해 철강산업의 원료화 및 고순도화 공장 기술, 부산물 응용 확대 기술 개발에도 노력하며, ▲산업 공유 자산 구축을 통한 R&D 성과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실증 지원과 산업 간 협의체 구성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김도근 PD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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