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자재價 급등’에 판매가격 인상 추진

포스코, ‘원자재價 급등’에 판매가격 인상 추진

  • 철강
  • 승인 2020.12.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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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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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價 톤당 160달러로 연중 최고가 기록

미국 등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로 수요 산업 회복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최근 글로벌 철강시황 및 철광석 가격 급등 상황을 반영해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일반 유통향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을 1월 톤당 5만원, 2월 톤당 5만원으로 총 10만원 인상시킬 계획이다. 강관사 등 실수요향 판매 가격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올 상반기까지 전례 없는 시황 악화를 경험했던 글로벌 철강시장이 주요 수요산업의 회복 기조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추가적인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로 인한 시장의 기대감까지 반영됐다. 특히 미국,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철강 제품 판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020년 철광석 가격 추이 = 자료제공 포스코
2020년 철광석 가격 추이 = 자료제공 포스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계의 경우 상반기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한 최대생산을 진행 중이며 언택트 사회적 분위기로 가전구매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 수요를 견인함으로써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또 철광석 가격이 톤당 160달러를 돌파하며 7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재고 감소는 주요 철강사들의 판매 가격 인상의 배경이 되고 있다.

국내 중국산 열연 수출 오퍼가격은 11월 한달 동안 톤당 75달러 급등했으며 12월 들어 다시 추가로 톤당 30달러 인상됐다. 이에 더해 보산강철은 중국 내수가격을 톤당 400위안~500위안 인상하는 등 철강가격 강세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과 글로벌 열연 가격 동향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제품 판매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 이라며, “일반 유통향 가격을 1월에 5만원 2월에도 추가로 5만원 인상하고, 실수요향 판매가격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격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시장가격 상승에 따른 일본으로부터의 무분별한 저가수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입재 모니터링을 통해 철강협회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産 HR 수출 오퍼가격(U$) 추이   * CFR 기준 = 자료제공 포스코
중국産 HR 수출 오퍼가격(U$) 추이 * CFR 기준 = 자료제공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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