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철강재·비철금속·희소금속·광산품 KOIMA 지수 ‘상승’

11월 철강재·비철금속·희소금속·광산품 KOIMA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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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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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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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증가·공급 및 재고 감소에 상승세 지속

4분기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제 회복세와 주요 품목 관련 산업들의 호황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11월 철강재와 비철금속, 희소금속, 광산품의 KOIMA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한국수입협회가 발표한 ‘2020년 11월 원자재수입가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부문별 주요 원자재 55개 품목의 수입가격 동향분석 결과 ‘KOIMA 지수’는 전월의 209.43 대비 4.28% 상승한 218.39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철강재(8.80%), 희소금속(5.47%), 비철금속(5.34%), 광산품(0.84%) 등 철강 및 비철금속 관련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철강재(1.47%), 희소금속(5.47%), 비철금속(5.34%)은 국제적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 및 재고물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귀금속의 안전자산 가격 하락과 일시적 저유가 현상, 재고량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은 유연탄 가격의 대폭 하락으로 인해 광산품(0.84%)은 전월 대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 광산품의 경우 철광석은 중국의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백금은 친환경산업을 앞세운 ‘바이든 효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및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유연탄은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세와 일시적 저유가 현상, 국내 재고량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금은 정치 불안 해소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진전으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은은 금 가격 변동요인과 비슷한 요인으로 가격이 하락했으나 산업재 수요 증가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철강재의 경우 슬래브는 견조한 수요의 영향과 함께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판재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고, 열연강판은 아시아 지역의 전반적인 공급물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다. 철스크랩과 빌릿, 선철은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H형강은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철근은 예전부터 진행된 구조조정과 관련 산업의 호황에 따라 가격이 급등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전기동과 동스크랩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제약 및 중국의 구리 수입 확대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알루미늄과 알루미늄스크랩은 2021년도 초과공급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다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아연은 글로벌 광산 생산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고, 주석은 4분기 계절성 원인과 중국의 수입 확대, 유럽 프리미엄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니켈은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스테인리스 시장이 견조한 데다, 공급과잉이 축소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연(납)은 재고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계절적 수요가 증가한 데다, 중국의 관련 산업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희소금속의 경우 몰리브덴은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고, 코발트는 타이트한 공급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리튬은 높은 오퍼 가격과 타이트한 공급으로 희소금속 중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그네슘은 최근 운임 상승으로 기존 계약의 신속 이행을 위한 측면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티타늄은 수요는 견조한 상태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량이 저하되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실리콘은 중국 내 가격이 상승하고 운임이 치솟은 데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바나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불확실한 수요로 인해 공급 측에서 할인 가격이 형성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11월 KOIMA지수는 8개 모든 부문이 상승하였고, 55개 품목 가운데 약 83%가 상승, 12%가 하락했다. 지난달 소폭 하락 후 다시 반등하여 사실상 7월 이래로 KOIMA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가장 적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생산국의 감산규모 유지 및 재고량 감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였으며,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주요 품목 관련 산업들의 호황으로 유무기원료, 철강재, 유화원료 등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주목할 점은 글로벌 철강 수요 강세와 중국의 공격적인 수입량 증대 영향으로 철강재·비철금속은 4월부터 하락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책, 친환경 산업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한편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우려에 따른 불안정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당분간 KOIMA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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