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 기반 혁신으로 매출 ‘100조 시대’ 연다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 기반 혁신으로 매출 ‘100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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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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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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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글로벌인프라, 이차전지소재, 수소 분야 집중 투자

국내 대표 철강업체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1월 28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기존 사업 고도화와 신사업 투자를 통해 2023년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With POSCO, We're the POSCO)’을 기업이념으로 설정한 포스코는 ‘철강산업 신 경쟁우위 확보’, ‘차세대 성장사업 육성’, ‘지속가능성장 모범기업상 제시’, ‘끊임없이 혁신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의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철강, 글로벌 인프라, 이차전지소재, 수소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분야별 실행전략은 다음과 같다. 우선 철강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신수요 선점으로 멀티 코어(Multi Core) 수익기반을 확보한다.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등 철강산업 메가트렌드에 따른 미래 신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철강기반의 친환경차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강건재 분야에서는 INNOVILT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친환경제품/솔루션강화로 해상풍력, 수소용 강재 등 신수요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그리고 저원가, 고품질, 고효율 생산체계 구축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설비 고도화를 통한 고급강 생산능력 증강 및 품질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정비 절감을 위한 제로베이스(Zero Base) 원가구조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 확산을 통한 공정 전체 최적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둘째, 글로벌인프라 분야에서는 LNG사업, 식량사업, 건설 및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우선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LNG 사업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 및 생산, 트레이딩에 주력하고, 포스코에너지는 LNG터미널과 LNG 발전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그리고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1천만 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설 및 발전 분야에서는 핵심사업 수익성을 제고하고 친환경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건설 부문에서는 수상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수소 시범도시 등 한국형 뉴딜정책 연계 그린/디지털 분야 수주를 확대하고, 발전 부문에서는 LNG발전 경쟁력 강화와 함께, 친환경 신규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인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탑 티어 진입을 위해 선제적 생산능력증대로 시장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23년 양극재는 12만4,000톤, 음극재는 12만1,000톤, 리튬은 6만8,000톤까지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다른 신사업인 수소 부문에서는 수소경제 도래에 대비하여 수소 전문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룹 역량 기반 수소사업 진입 및 단계별 생산·판매 확대를 위해 시범사업 추진 등 대외판매 및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그룹사 연계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국내외 선도기업과 공동수요 개발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2021~2022년 1단계에는 기존 부생수소 설비 가동률 확대로 2천톤을 추가 생산하고, 2023~2025년 2단계에는 수소추출설비 투자로 연간 7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그리고 2026년부터는 해외 블루수소 생산 및 그린수소 분야에 진출하여 2040년 연 200만 톤의 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는 생산, 운송·저장, 활용 등 그린수소 역량 개발로 수소경제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와 같은 중기 경영전략을 통해 포스코는 2023년 철강 매출 46조원, 글로벌인프라 부문 매출 51조원, 신성장 부문 매출 5조원 등 총 10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 27.9조원(조강 생산 3,780만 톤, 제품 판매 3,530만 톤), 투자비 3.9조원, 차임금 7.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59.4조원, 투자비 6.1조원, 차입금 21.2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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