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업계, 매출액 줄었지만 영업이익 크게 끌어올려

철근업계, 매출액 줄었지만 영업이익 크게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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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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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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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영업이익 100% 가까이 늘어
한국철강 영업이익 약 351억원 수준, 전년比 190% 가까이 증가

2020년 국내 철근 수요가 연간 1,000만톤을 밑돌며 수요 부진을 겪은 가운데 대한제강과 한국철강 등 국내 철근 전문 제조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 등 전방산업의 업황 악화로 제품 수요가 줄었으나, 탄력적 생산 체제로 대응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철강 당기순이익은 철스크랩 담합 관련 과징금으로 인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제강의 매출액은 1조961억3,800만원을 기록해 2019년 1조217억1,200만원 대비 7.3% 증가했다. 더욱이 영업이익은 821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20억2,600만원 대비 9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또한 554억4,400만원으로 2019년 296억2,300만원 대비 8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철강의 2020년 매출액은 6,333억8,200만원을 기록해 2019년 7,191억200만원 대비 11.9%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351억1,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122억1,300만원 대비 18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한국철강은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스크랩 관련 경쟁사와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따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이유로 약 49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에 한국철강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4억6,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190억8,400만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강은 “과징금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 전년 대비 철근 사업의 수익성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해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1월 이후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60만원대의 가격을 줄곧 유지했으며, 계절적 비수기에도 특별한 하락세를 나타내지 않았다. 더욱이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 또한 안정세를 나타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철근 시장은 연간 수요가 1,000만톤을 밑돌며 수요 감소가 심화됐으나, 제조업계는 이에 대응하여 탄력적 생산 체제 도입했다. 이에 제품 판매량의 경우 다소 감소했으나, 빡빡한 수급 상황을 유지해 견조한 시황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대한제강의 2020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해 2019년의 4.1% 대비 3.4%p 증가했으며, 한국철강의 2020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해 2019년의 1.7% 대비 3.8%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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