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 검토

중국,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 검토

  • 비철금속
  • 승인 2021.02.19 09:04
  • 댓글 0
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정부가 대미 희토류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도입할 경우를 대비하여 F-35 전투기 생산업체인 Lockheed Martin사 등 방산업계의 예상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간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다시피 하고 있는 중국은 사실상 세계에서 희토류의 독점적인 공급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원무기화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미 중국 정부는 2019년 미국의 대중 무역관세 인상과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 등을 이유로 희토류 수출 제한을 검토한 바 있다. 중국이 희토류를 자원무기화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은 캐나다, 호주 등과 희토류 및 전략 광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 세계 생산량 가운데 15%에 달하는 3만 톤 이상의 생산량을 기대하고 있으며, 자체 처리 시설 운영으로 희토류 자립을 추진 중이다. 작년 12월엔 호주와 희토류 공급 개선을 위한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은 지난해 기준 35개 전략 광물 가운데 14개를 전량 수입했으며,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광물도 17개에 달한다. 중국의 희토류 생산 역시 최근 대폭 확대되는 추세인데, 중국은 지난해 1월 연간 희토류 생산 쿼터를 13만2,000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