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원자재 안정적 확보 전략 필요하다

원료·원자재 안정적 확보 전략 필요하다

  • 철강
  • 승인 2021.02.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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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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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원료 및 원자재 시장에서의 변화도 예상된다. 

지속되는 경기 부진과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에서 원료 및 원자재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고 각국의 탄소감축 정책, 전기차 생산 확대 본격화 등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더욱 원료 및 원자재는 핵심 자원이 되고 있다.

특히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은 원가에서 원료나 원자재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원자재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게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가 수익성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과 같이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대내외적인 변수에 의해 급격하게 변화되는 상황에서는 원료 및 원자재의 중요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철광석, 철스크랩, 희유금속을 포함한 비철금속 등 대부분의 원료 및 원자재들이 초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공급 여건 악화, 수요 회복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메이저 공급사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산업에 있어서 철스크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탄소 감축 전략으로 철스크랩 사용 확대와 신공정 개발이 대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의 경우 올해부터는 국제 철스크랩 시장에서 핵심 수입국으로 재등장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스크랩 사용 확대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세계경제가 저탄소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철스크랩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급도가 8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철스크랩 산업도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 

희토류와 희소금속 등의 안정적인 확보도 시급하다. 
이미 일부 제품에서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희토류 공급이 절대적으로 높은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희토류는 실질적으로 매장량 자체가 적은 것이 아니라 추출이 매우 어렵고 이 과정에서의 심각한 환경오염 등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생산 확대가 쉽지 않다.

더욱이 국가 간 정치적 갈등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급 여건의 변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산업의 변화에 따른 수요 등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하면서 비축 전략의 변화도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원료에서 부품, 제품으로 연결되는 체계적 관리를 통해 맞춤형 핵심광종을 선정하고 관리해야 하고 전략적 원료 비축, 수입 체계 다변화 등을 통해 공급 위기나 가격 급등 등의 급격하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도 희소금속과 희토류 등의 수요는 국내에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저탄소 성장기조, 에너지 전환정책 등과 신산업의 성장에 따라 희소금속과 희토류의 안정적인 확보가 필요하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원료 및 원자재의 확보는 그 만큼 중요하고 정부에서도 리스크는 있지만 해외 광산 개발에 보다 전략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최근 정부의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 전략이 소극적으로 변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는 광물 개발 방향과 관련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이를 추진 중이지만 기업들과의 협력과 공동투자 등에 있어서도 보다 적극적인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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