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중국발 공급 이슈에 소폭 상승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7일 현물 기준 톤당 2,202.5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2,232.5달러를 기록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안도감으로 알루미늄 가격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연준은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0) 부근 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변화가 없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알루미늄 시장은 중국의 공급 이슈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내몽골의 바오터우시는 1분기 에너지 소비 목표를 맞추기 위해 알루미늄 산업 등 주요 에너지 소비 산업의 가동 중단 혹은 가동률 조절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내몽골은 중국 국내 3위 알루미늄 생산 지역이다.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사회의 저탄소화를 위한 산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 확인된 가운데, 유사한 형태의 알루미늄 공급 이슈가 빈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했다.
한편, 3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2,168.5달러로 전월 대비 88.9달러 상승했고, 3개월물은 톤당 2,183.4달러로 98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