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소폭 하락…공급 이슈는 가격 하단 지지

전기동價 다시 소폭 하락…공급 이슈는 가격 하단 지지

  • 비철금속
  • 승인 2021.04.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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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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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긴축 가능성에 시장 압박 … 거래소 창고 재고도 꾸준히 늘어

전기동 가격이 중국의 물가 상승 소식과 이로 인한 긴축 가능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다시 소폭 하락했다.

지난 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8.5달러 하락한 톤당 8,993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9달러 떨어진 8,98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LME 전기동 가격은 중국 물가 상승 데이터로 하향 압력을 받으면서 다시 톤당 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하면서 2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다. 이는 전월 1.7% 및 시장 예상치인 3.6%를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경기 회복세와 국제유가 급등, 반도체 칩 공급 부족, 물류비용 상승 등이 그 배경으로 꼽혔다.

물가 상승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긴축 기조를 밝혔고, 물가 상승세로 인해서 신용 리스크 억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국가발전개혁위(NDRC)는 생산자물가 상승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기저효과 때문으로 단기적 이슈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반기에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중국의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물가 상승률로 인해 중국 정부의 긴축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기동 시장을 압박했는데, 공급 부족 우려 또한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다만 런던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마감종가는 8,900달러 초반대에 머물렀다.

LME 창고 재고는 다시 증가하면서 16만톤대를 기록했다. 상하이 거래소 재고는 감소했지만 앞서 지난 2월에 10억달러를 전기동 선물에 베팅했던 중국 선물업체가 4~7월 만기 포지션을 40%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런던 오후시간에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세계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가 여전한 가운제 전기동 수급 펀더멘털이 튼튼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전기동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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