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자동차 시장 회복에 상승…3년래 최고

알루미늄價, 자동차 시장 회복에 상승…3년래 최고

  • 비철금속
  • 승인 2021.04.14 10:58
  • 댓글 0
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자동차 시장 회복에 힘입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3일 현물 기준 톤당 2,278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2,29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4월 23일 톤당 2,452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요 국가의 자동차 판매 개선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표되면서 알루미늄 가격에 강한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영국자동차제조무역협회(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 SMMT)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의 3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5% 증가하며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을 상회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의 3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을 상회한 것에 이어 영국의 판매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원재료 수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도 알루미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중국의 3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해관총서는 3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수입은 달러 기준 전년 대비 38.1% 증가했다. 1·4분기 수출도 전년동기 49% 증가했고 수입은 전년동기 28% 늘었다.

다만, 미국 보건 당국이 J&J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일부 타격을 입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J&J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4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2,240.3달러로 전월 대비 50.3달러 상승했고, 3개월물은 톤당 2,237.2달러로 51.4달러 올랐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