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배당 역송금 촉각...1,110원대 중후반 중심

삼전 배당 역송금 촉각...1,110원대 중후반 중심

  • 환율 · 유가
  • 승인 2021.04.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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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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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에 따르면 환율은 전반적인 위험 선호와 약달러, 외국 주식 매수세 등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16일 삼성전자 배당(약 7조7,000억원) 지급으로 외국인 배당 역송금에 대한 경계가 높아질 전망이다. 

외국인 배당 역송금은 배당일 전후로 분산될 수 있으나 장중 역송금이 제한적일 경우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 압력이 커질 듯하다. 오늘 중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등 지표 발표가 나올 예정이며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

■위안화 따라 반등

15일 약달러를 반영해 1,116.50원에 약보합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15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이후 중국 증시 하락과 위안 환율 상승에 따라 상승 반전해 오후 1,119.5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장 후반 네고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를 반영해 상승 폭을 줄여 전일 대비 1.00원 상승한 1,117.60원에 마감됐다.

■바이든 행정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환율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미국의 주요 맹방인 대만의 경우 환율 조작국 요건에 모두 충족되면서 이번 보고서에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대만 반도체를 사지 않으면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대외 관계에서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해법이 중장기·쳬계적 대응 중심인 데다 동맹국들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것과 미국 무역적자가 급증하는 등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 평상시와 같은 기준으로 대외 교역 환경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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