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34개월 만에 톤당 2,300달러선 올라서

알루미늄價, 34개월 만에 톤당 2,300달러선 올라서

  • 비철금속
  • 승인 2021.04.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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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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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2년10개월 만에 톤당 2,30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5일 현물 기준 톤당 2,328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2,3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6월 12일 톤당 2,39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 대란 우려에도 최근까지 발표된 주요국의 자동차 판매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의 3월 자동차 판매는 올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독일 및 영국의 3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을 상회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올해 3월까지 12개월 연속 전년동월을 상회했다.

다만,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관세와 관련하여 유럽의 보복 가능성이 알루미늄 시장의 변수로 부상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은 알루미늄 수입에 10%의 관세를 국가안보를 이유로 부과했다. 이후 유럽연합(EU)은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른 유럽의 피해액이 64억 유로라고 판단하고, 이 가운데 34억 유로에 대해 보복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 2018년 6월이며 당시 EU는 미국이 알루미늄 관세를 철회하지 않는 경우 2021년 6월에 남은 피해 금액에 보복 조치를 할 것임을 예고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정권 시기 부과된 관세 조치 등을 철회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6월 이후 알루미늄 시장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4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2,263.8달러로 전월 대비 72.2달러 상승했고, 3개월물은 톤당 2,281.3달러로 69.1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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