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소폭 하락 불구, 강세장 이어가

전기동價 소폭 하락 불구, 강세장 이어가

  • 비철금속
  • 승인 2021.04.22 09:26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런던 오전 오피셜 가격 하락 … 오후 반등하며 마감종가 1.7% 상승

런던금속거래소(LME) 오전장에서 거래된 전기동 가격이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런던 오후거래에서는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에 반등하면서 마감종가가 다시 크게 오르며 최근 상승 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21일 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4달러 떨어진 9.382.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8.5달러 하락한 9,371.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가격이 떨어졌지만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전기동 수급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을 이어가면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거래일 연속 톤당 9,300달러 선을 상회했다.

미국 장이 개장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가 다시 반등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런던 오후거래에서는 다시 전기동 가격이 반등했다. 이에 따라 마가종가는 현물과 3개월물 모두 9,400달러 중반대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전기동 가격은 세계 경제 회복, 시장 활황, 공급 제한 및 수요 견조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면서 다시금 연중 최고점(현물 기준 9,614.5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2월 중순 이후 증가세가 뚜렷했던 LME 창고 재고는 최근 5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16만톤 아래로 내려 앉았다. 또한 가용재고(on-warrants)는 3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9만톤을 밑돌며 단기 공급 차질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칠레가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광산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부진하게 나타났다. 세계 최대 동광산인 에스콘디다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BHP의 1분기 동광산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으며, 또 다른 메이저 광산기업인 안토파가스타의 생산도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인 BOC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40억 캐나다달러에서 30억 캐나다달러로 축소하고, 당초 예정보다 1년 이상 앞당겨 기준금리를 인상할 뜻을 내비쳤다.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마감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되며 원자재 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여전한 코로나 리스크도 원자재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육박했고, 일본에서도 신규 확진자수가 5,000명을 넘으며 긴급사태 결정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