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8,500억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철강업계도 환영’
한국조선해양 8,500억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철강업계도 환영’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1.05.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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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조선사와 합작...세계 최대 심해유전사업 참여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용 강재, 대량 소비 기대

한국조선해양(회장 권오갑)이 8,500억 규모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3개월 만에 한국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수주 건이 추가됨에 따라 국산 해상용 철강재 시장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조선해양은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사로부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조선사인 케펠사(Keppel Shipyard Ltd.)사와 공동 수주한 건으로 총 계약금이 8,547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회사 매출액의 10.28%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은 FPSO에서 부유와 저장기능을 수행하는 선체(Hull) 부문 공사를 맡았다. 공동 수주사인 케펠은 원유 생산 및 처리를 담당하는 상부설비(Topside)를 건조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선체 공사를 자회사 현대중공업을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회사가 올해 초, 2만7,000톤 규모의 가스승압용 플랫폼 1기를 수주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따낸 해양플랜트 공사다. 올해 연말까지 세부 설계가 진행된 이후 내년 초부터 건조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이전 수주한 FPSO
현대중공업이 이전 수주한 FPSO

FPSO 건조 작업에는 해양플랜트용 강재가 두루 쓰일 전망이다. 극한 해상채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Lamellar Tear강과 HAZ CTOD 보증용강 등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사들은 해양플랜트용 강을 바탕으로 생산한 후판과 강관, 형강 등을 조선소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수주 건의 최종 인도시점은 오는 2025년 11월이다. 건조를 앞둔 올해 하반기부터 해양플랜트용 고급 철강재가 두루 소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유가가 점차 상승하며 해양 개발에 대한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최우선의 영업 전략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페트로브스사는 지난 2010년 5월 발견한 세계 최대 규모(매장 추정량 30억 배럴) 심해 유전에 해당 FPSO를 투입할 예정이다. FPSO는 길이 345미터, 높이 60미터, 너비 34미터로 건조될 예정으로 하루에 18만배럴의 원유와 720만입방미터(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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