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선박연료 그린 암모니아 시장 진출

포스코, 친환경 선박연료 그린 암모니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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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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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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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조선·해운·화학 기업들과 ‘그린 암모니아 컨소시엄’ MOU 체결
포스코, 수소 → 암모니아 전환 핵심역할 담당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조선·해운·화학 업계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운송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는 총 6개 기관이 참여하는 그린 암모니아 추진선 및 벙커링선 개발 사업에서 해외 생산 그린 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25일, 포스코와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 HMM 등 총 6개 기관이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 연료로 주입)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암모니아는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에 있어 그린 수소 캐리어 및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보유하고 있는 암모니아 생산, 유통 인프라와 조선·해운 산업에서의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그린 암모니아 시장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는 한국조선해양에서 암모니아 추진선과 벙커링선을 개발하면 이를 한국선급이 인증을 진행하고, HMM과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선박을 운영한다. 이후 포스코가 해외에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롯데정밀화학이 운송·저장해 벙커링 하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발표한 정책에 따르면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는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로 감축돼 한다. 이에 따라 기존 화석 연료 기반의 선박 연료는 점차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선박연료로 대체 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오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선박연료 시장규모와 암모니아 가격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약 100조원 규모에 이른다.

같은 국가 소속인 글로벌 기업들이 그린 암모니아 생산·유통과 선박개발 및 운영 등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포괄하는 컨소시엄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사는 최근 암모니아 관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 후 국내로 들여오는 수소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선언하고 지난해 7월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기본인증서를 획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최대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추고, 국내 유통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는 암모니아 시장 세계 3위(구매기준) 기업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환경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각 기업 및 기관들이 친환경 선박 연료 개발에 힘을 모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모니아 추진선박 사업 협력(예시/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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