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세아베스틸, 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깜짝 실적’ 세아베스틸, 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 남승진 기자
  • 승인 2021.06.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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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 지분 취득 마무리...투자 부담 완화

국내 최대 특수강봉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대표이사 김철희)이 최근 업황 호조세와 재무 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도 회복에 성공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정기 평가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세아베스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재무 부담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며 자체 현금 창출을 통한 차입금 순상환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업황 개선과 자회사의 양호한 이익 창출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12월 특수강봉강 시장 수급 악화에 따른 세아베스틸의 저조한 수익성, 세아창원특수강 인수 과정에서 확대된 재부 부담을 이유로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 

세아창원특수강 지분 취득 과정에서 연결 순차입금은 지난 2018년 1조724억원까지 확대됐으나 이후 실적 부진에도 잉여현금 창출 기조를 유지해 지난 3월 말 5,877억원까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수익성 악화와 세아창원특수강 잔여 지분 취득(1,000억원) 등의 비경상적 자금 소요에도 긴축경영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 완화로 1,000억원이 넘는 잉여현금을 창출했다. 

영구 교환사채의 차입금적 성격을 고려한 실질적 재무 부담은 지표보다 다소 높은 편이나 차입부담을 완화한 결과 3월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5.9%, 차입금의존도는 23%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신평은 세아베스틸의 대규모 지분 취득이 일단락돼 중단기 투자 부담이 완화됐다고 봤다. 앞으로 개선된 이익 창출력과 탄력적 생산관리를 바탕으로 경상자금 소요에 대응하면서 차입금 경감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에도 주목했다.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엣 알코닉코리아) 등 자회사를 통한 다변화된 제품 구성과 시장을 보유한 가운데 최근 특수강 업계를 포함한 국내 철강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3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수익성 개선은 가동률 회복과 전년도 대규모 유형자산 손상차손 반영에 따른 고정비 절감이 반영된 결과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힘입은 판매 가격 인상도 수익성 개선의 이유로 꼽힌다.

한신평은 “국내 수위의 시장 지위와 다변화된 제품 구성으로 사업 경쟁력이 우수하고 당분간 우호적 수급 여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다만 주요 전방산업인 완성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전략 등에 따른 수급 변동성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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